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6.18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6/17(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70%)/나스닥(-0.91%)/S&P500(-0.84%) 이스라엘-이란 분쟁 지속 속 美 개입 가능성(-), 소매판매 등 美 경제지표 부진(-)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 노선을 취하는 등 직접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0%, 0.8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1% 하락.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5일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개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핵심 참모들과 이란을 직격하는 방안에 대해 1시간 넘게 논의했음. 미군이 직접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서슴없이 밝혔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촉구했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급거 귀국길에 올라 이날 새벽 백악관으로 복귀했음.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美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 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154억 달러로 전월대비 0.9% 감소했음. 이는 지난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로, 시장 예상치(-0.7%)도 밑돌았음. 4월 수치(0.1→-0.1%)는 하향 조정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2개월 연속 감소는 지난 2023년 10월(-0.5%)과 11월(-0.1%) 이후 처음임.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3.3% 증가했음. 다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그룹)는 0.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음.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5월 산업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2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5%로 제시하면서 앞서 제시한 3.8%에서 0.3%포인트 하향됐음.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6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2를 기록해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음. 이는 2012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임.

한편, Fed는 이날부터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했음.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금리선물 시장은 장 마감 무렵 현재 연 4.25~4.5%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을 99.8% 반영했음.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향후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분쟁 지속 속 미군 개입 가능성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7달러(+4.28%) 급등한 74.8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이스라엘-이란 분쟁 지속 속 美 개입 가능성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 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자동차, 기술장비, 운수, 복합산업,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은행/투자서비스, 소프트웨어/IT 서비스, 통신서비스, 소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39%), 마이크로소프트(-0.23%), 애플(-1.40%), 아마존(-0.59%), 알파벳A(-0.46%), 메타(-0.70%) 등 대형 기술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특히 테슬라(-3.88%)는 오스틴 공장의 생산 일시 중단 소식 등에 큰 폭 하락. 美 상원, 2028년까지 태양광?풍력 세액공제 전면폐지 초안 공개 소식에 선런(-40.40%),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33.44%), 인페이즈 에너지(-23.97%), 퍼스트 솔라(-17.89%)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락. 제트블루(-7.88%)는 예상보다 올해 여행 수요가 부진하다며 손익분기점 도달이 어렵다고 내부에 전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반면, 애플에 전자제품을 공급하는 자빌(+8.89%)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했고,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1.35%), 셰브론(+1.93%), 옥시덴털 페트롤리움(+1.43%)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 중동 리스크 고조 속 록히드 마틴(+2.63%), RTX(+1.38%) 등 방산업체들도 상승.

다우 -299.29(-0.70%) 42,215.80, 나스닥 -180.12(-0.91%) 19,521.09, S&P500 5,982.72(-0.84%), 필라델피아반도체 5,223.6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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