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스테이블코인 업체에 반격 나서나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18 15:24:13
디지털 토큰 ‘JPMD’를 출시
세계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상장 후 380% 급등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토큰 ‘JPMD’를 출시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JPMD는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한 ‘예치 토큰(Deposit Token)’으로, 기관 고객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 자금 이체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JPMD는 JP모건의 기존 은행 예금과 1:1로 연동된다. 기관 고객이 달러를 예치하면 동일한 가치의 JPMD를 발행받게 되며, 이를 통해 온체인 상에서 신속하고 저렴한 결제와 자금 송금이 가능해진다.

JPMD는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진행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와도 호환된다. JP모건이 퍼블릭 블록체인에 디지털 토큰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 측은 “기관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온체인 결제 수단을 원하고 있다”며 JPMD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의 주가가 상장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클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동 전쟁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1.26% 하락해 149.15달러로 마감했으나, 상장 후 9거래일 만에 주가는 공모가(31달러) 대비 381.13% 급등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클은 미국 달러화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업체로, 테더(USDT)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USDC의 시가총액은 약 600억 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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