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SOL 미국원자력SMR’ 순자산 500억원 돌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09 11:24:15
美 원자력 밸류체인 18종목 투자
트럼프 ‘원전 활성화’에 자금 밀물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이 지난달 20일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원자력SMR의 성장세는 개인투자자의 300억원 순매수 등이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도 이 상품을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1.76%를 기록했다.

SOL 미국원자력SMR은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편입종목은 컨스텔레이션에너지, 카메코, 센트러스에너지, BWX테크놀로지스,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등 18개다.

신한운용 측은 “상장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미국 원자력 산업의 부흥 기대감이 커져 개인·기관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직후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National Energy Emergency)’를 선포했으며,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산업을 미국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4배 확대(400GW) ▲원자력 발전소 신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 공급망 재건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효율성 강화 ▲ 국방 및 에너지부 주도의 원자로 배치 등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정부 주도의 원자력 산업 육성을 선언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의 차세대 원전 기술 도입이 본격화될 것을 시사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 산업 강화에 나서며, 미국 원자력 산업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섹터로 부상했다”며 “원자력은 안정성, 기술 복잡성 문제로 인해 정부 주도산업이 될 수밖에 없으며, 미국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력한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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