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금배추 사태 재발 막는다…정부, 비축 총동원
이지안 기자(cup@mk.co.kr)
입력 : 2025.06.09 15:52:12
입력 : 2025.06.09 15:52:12
여름배추 재배면적 9% 감소 전망
배추·무 비축량 역대 최대 3만t 확보
250만 주 예비묘 비축해 긴급 대응
가락시장 수급 50% 대응 가능 물량
배추·무 비축량 역대 최대 3만t 확보
250만 주 예비묘 비축해 긴급 대응
가락시장 수급 50% 대응 가능 물량

정부가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촉발된 ‘배추 한포기 1만원’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폭염·폭우 등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생육 차질에 대비해 여름철 생산·공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배추와 무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 중이며, 6월에도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7~10월 출하되는 여름배추는 파종기 낮은 가격과 고랭지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8~9월 출하를 목표로 한 추가 재배 농가와 사전 수매계약을 체결, 약 4000t 규모의 물량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악화나 병해충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묘 250만 주를 비축해 재배를 지원한다.
또한 봄배추 등 생산이 증가한 품목을 활용해 정부 비축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한다. 배추 2만3000t, 무 7500t을 비축해 추석 성수기 및 수급 불안시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비축량은 7∼9월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30∼50% 이상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공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산불과 저온·우박 등 일부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경우 피해 재배면적은 473ha(헥타르)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며, 전반적인 생육 상태는 평년과 유사하다. 다만 우박으로 인해 고품질 상품 비율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여름철을 앞두고 기상재해 등 위험 요인별 관리를 강화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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