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엔 카톡 보다 결제가 편해질 것”…스테이블코인 ‘대세론’에 힘 싣는 이 남자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6.09 15:12:45 I 수정 : 2025.06.09 18:57:04
톈웨이 리우 스트레이츠엑스 대표. [사진 제공 = 스트레이츠엑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를 SNS 메세지를 보내듯 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톈웨이 리우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5~10년내에 ‘결제(payment)’는 완전히 디지털화되어 보이지 않고, 프로그래밍 가능해지며 언제든 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우 대표는 오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매일경제TV 개국포럼’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스테이블코인, 금융 미래를 바꾼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디지털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싱가포르 달러, 미국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인 XSGD, XUSD, XIDR을 발행한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싱가포르에서 주요 결제기관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규제된 금융 시스템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 리우 대표에 따르면 스트레이츠엑스는 현재까지 온체인 정산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처리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대안이 아닌 혁신이라고 주장한다.

리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앞단에서의 결제 관련 정보를 송수신하는 작업과 뒷단에서 실제 금융사를 통해 자금이 이동하는 걸 하나로 통합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통해 편의성과 속도, 투명성, 낮은 수수료를 모두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드 기반으로 이미 매우 쉬운 결제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는 리우 대표의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리우 대표는 “카드 결제는 소비자가 경험하는 앞단에서는 편리하지만 뒷단에서는 복잡한 중개업체에 의존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사의 영업시간과 영업방식에 따라 결제에 걸리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 대표는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외환 위험을 제거하고 규제환경을 준수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이츠엑스의 XUSD는 달러에 연동돼 국제 거래에 이상적이다”면서도 “반면 싱가포르달러에 연동된 XSGD는 싱가포르의 규제환경과 일치하면서 싱가포르 국내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현지 사용자에게 외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츠엑스는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산업 핵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우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QR 코드 결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DSRV와 연구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더 광범위한 실물 결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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