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中 최대 음악 플랫폼도 삼켰다”…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5.28 08:10:20
에스엠 남자 아이돌그룹 ‘라이즈’ [사진 출처 = 에스엠]


하나증권은 28일 에스엠에 대해 한한령 완화 기대감을 비롯해 2대주주인 하이브가 지분 전략을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 것 등 주가 상승 환경이 조성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과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반영될 때 마다 케이팝 산업의 주가가 상승했단 점을 근거로 에스엠의 향후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를 정당화하는 산업 내 향후 2년간 130% 이상의 증익 싸이클이 2분기부터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에스엠의 자회사 디어유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텐센트 뮤직이 2대 주주가 됐단 점이 향후 한한령 완화 시 상당히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동시에 오버행(장내 블락딜 등) 이슈도 해결했다고 봤다.

에스엠은 전날 2대주주인 하이브가 보유한 9.66%의 지분 전량을 주당 11만원에 텐센트 뮤직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오버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텐센트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에스엠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향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최근 텐센트 뮤직의 실적 컨퍼런스 중 케이팝 관련 내용은 ▲YG와 스타쉽(카카오엔터)과의 계약 갱신 ▲지드래곤과 중국 본토 내 공식 응원봉 및 기타 굿즈 판매 ▲에스파의 첫 전시회 및 베이비몬스터의 팝업스토어 개최 등이 있다.

이에 기반해 향후 에스엠과 음반·음원 그리고 2차 판권(굿즈 등) 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어유의 중국 진출도 빠르면 다음 달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내 협업 시너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단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라이즈의 앨범 판매 호조 및 밸류에이션을 소폭 상향 반영해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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