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도 미래사업으로 '찜' 로봇ETF 한달새 25% 껑충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5.21 18:09:16 I 수정 : 2025.05.21 21:19:04
트럼프 제조업 유턴정책 고수
美 높은 인건비 자동화로 대응
테슬라, AI기술 로봇적용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중국과의 휴전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미국 내 공장 등을 유치하는 리쇼어링의 중요성은 줄지 않았다.

공장들이 줄지어 미국으로 돌아오더라도 높은 인건비에 대응하기 위한 공정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로봇 섹터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로봇·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X 로보틱스&AI(BOTZ)'가 최근 한 달 새 19%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013년에 출시된 가장 오래된 로봇 관련 ETF인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자동화지수(ROBO)'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9% 넘게 올랐다.

이처럼 로봇주의 모멘텀이 강화된 것은 대형 기술주의 로봇 사업 확대 계획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과 손잡고 자사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의 물리 AI·로봇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해 주목도를 키웠다. 이 같은 솔루션을 제조나 물류 현장에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도 자사 AI 역량을 로봇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6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핵심은 리쇼어링이다. 그런데 인건비가 높으니 물리적인 현장에 로봇을 배치하는 속도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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