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5월 가계빚…토허제 반짝 풀리자 열흘 만에 대출 1.8조 급증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5.15 17:34:17 I 수정 : 2025.05.15 17:39:02
입력 : 2025.05.15 17:34:17 I 수정 : 2025.05.15 17:39:02
주담대 1조원 넘게 증가
신용대출도 상승세 지속
신용대출도 상승세 지속

15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4조9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과 비교해 1조8268억원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 590조4686억원으로 1조386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신용대출도 103조2286억원으로 7355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 9일과 비교하면 4일 만에 4000억원 넘게 늘었다.
가계대출과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 4월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는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에도 약 보름 만에 가계대출 증가 폭이 2조원 넘게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2~3월 몰렸던 주택 대출 신청이 4~5월에 실제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건수는 3월 3만6000건으로 뛰었는데 대출 상담부터 승인까지 2~3개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증가 흐름이 이달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신용대출이 증가하게 된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지난 4월에 증가 전환했다.
신용대출이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증시와 가상자산 등으로 투자금이 몰려간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커지자 ‘빚투(대출로 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5월 가정의 달로 인한 대출 수요에 7월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출 증가세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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