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이후 치솟았던 한진칼이 15일 본주와 우선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11시 20분 기준 한진칼 본주는 13% 하락한 반면 한진칼우는 21.7% 상승 중이다. 최근 2거래일 본주와 우선주가 나란히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호반그룹이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진칼 본주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조원태 회장의 지분과 호반그룹의 지분은 차이가 적지만 델타항공, 산업은행 등의 우호지분이 있기 때문이다.

본주가 하락하는 데 우선주가 상승하는 현상은 우선주의 시총과 유통주식수가 적어서 생긴 왜곡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더라도 지분 매입 대상이 될 수 없다. 우선주는 적은 유동성으로 본주와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