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12∼16일)에는 최근 고용 상황과 수출·수입 물가, 가계대출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들이 공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우선 통계청은 14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13만명 선에서 3월 약 20만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수보다 제조업·건설업 등 업종별 또는 청년층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위축이 계속되고, 연령별로 청년층 고용 부진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KDI는 14일 상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상당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0%대 전망치가 늘고 있고, 한국은행도 지난 2월 전망치(1.5%)보다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최신 경기 진단도 잇따라 나온다.

KDI는 12일 '경제 동향 5월호' 보고서를 내놓고, 16일에는 기획재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3월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143.04)가 2월보다 0.4%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오른 뒤 2월(-1.0%)과 3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4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근처까지 급등한 만큼, 다시 수입 물가가 올랐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금리 하락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효과 등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가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대출로 투자)도 활발해지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3월 말보다 5조원가량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금융위는 시행 시기를 9월 1일로 정하고,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는 상호금융권 예금 보호 한도도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함께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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