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우선과제 질문에 李 "한미통상협상·내수 긴급조치"
김경수 "국정기획자문위 구성"·김동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박경준
입력 : 2025.04.23 18:14:05
입력 : 2025.04.23 18:14:05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5.4.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업무의 우선순위와 관련, "순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통상 문제 협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초청 오마이TV 토론회에서 "임기 첫 100일간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겨달라"는 김동연 후보의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후보는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사실 지금 단계에서도 (취임하게 되면 직후부터 해야 할 업무를) 상당 정도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또 한 가지는 민생이 너무 어려우므로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 조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의 수출 상황 등은 자체적으로 대비를 어느 정도 할 테니 힘없는 서민이 당장 살 수 있게 할 민생 추경부터 확실하게 챙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김경수 후보는 "인수위를 대신할 국정기획자문위와 같은 것을 긴급히 구성해 5개년 계획을 빨리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전쟁방지 대비 태세도 갖추고 관세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 협의 기구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분야가 가장 중요하므로 경제 '워룸'(상황실) 같은 것을 만들어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까 생각한다"며 "경제 회의가 가장 급한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상호 이익 동맹인 만큼 만나기까지는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자'고 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폭적인 추경으로 경제를 푸는 대비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kj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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