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낙폭 키워 2,440대로 후퇴…코스닥도 약세 전환

윤 대통령 파면 후 하락 전환한 뒤 낙폭 커져…반도체株 급락세 지속외국인 매도세 강해져…"외인, 美 관세에 경제 타격 우려 여전한듯"
곽윤아

입력 : 2025.04.04 13:56:16


코스피·환율·코스닥,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 내린 2452.41로 시작했다.2025.4.4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4일 장중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후 하락세가 강해져 2,44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후 1시 52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3.34포인트(1.74%) 내린 2,443.3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2,450.49로 출발한 후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상승 전환했다.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 파면이 최종 결정된 뒤에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천136억원 순매도하며 매도 강도가 강해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천560억원, 1천67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천938억원 매도 우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의 연장선, 반도체·의약품 별도 관세 예고 등의 영향으로 해석되며 조선, 반도체, 헬스케어 등에서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조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2.6%), SK하이닉스[000660](-7.25%)가 장 초반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현대차[005380](-2.12%), 기아[000270](-2.09%), 현대모비스[012330](-1.35%) 등 자동차주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3%), 삼성SDI[006400](0.66%), 포스코퓨처엠[003670](1.65%) 등 이차전지주는 오르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홀딩스[010770](29.93%)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로 꼽히는 진양산업[003780](27.63%) 등은 급등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68%), 비금속(0.41%), 통신(0.39%), 오락·문화(2.57%)를 제외하고 전기·전자(-2.69%), 의료·정밀(-2.62%), 기계·장비(-3.19%)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39포인트(0.79%) 내린 678.1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뒤 탄핵심판 선고 중 2% 안팎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841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5억원, 5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1.1%), HLB[028300](-0.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69%) 등이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086520](3.45%), 휴젤[145020](0.72%) 등은 오르고 있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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