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회생 신청 불가피…홈플러스 지분가치 회수 위해 노력”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4.02 17:00:17 I 수정 : 2025.04.02 17:20:08
입력 : 2025.04.02 17:00:17 I 수정 : 2025.04.02 17:20:08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기관투자자(LP)들에 보낸 서한에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 신청에 대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생 절차에 돌입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지분가치 회수를 위해 홈플러스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언론에서 다소 잡음을 일으켰다”며 “홈플러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재 출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LP들의 자금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채무 삭감 등 채권자들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홈플러스 우선주보다 보통주에 투자한 LP들이 불이익을 좀 더 볼 수 있다. 주요 투자자 가운데 국민연금은 상장전환우선주(RCPS) 투자자다. 반면 MBK, 캐나다연금(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은 보통주에 투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경영권 분쟁 상태인 고려아연 인수 거래에 대해선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거버넌스 개혁에 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은 거버넌스 중심 거래 활동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일부 재벌가의 부실한 기업지배구조 탓에 역사적으로 ‘K-디스카운트(할인)’를 받으며 거래돼 왔다”고 지적했다.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의 ‘백기사’로서 고려아연 경영권을 함께 인수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MBK가 동북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MBK는 지난해에만 총 8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공동투자를 포함한 총 투자금액은 36억달러로 집계됐다. 대부분 한국과 일본에서 투자가 집행됐다. 총 운용 포트폴리오 가치는 200억달러에 이른다.
홈플러스에 투자한 3호 펀드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E)은 작년 말 기준 2.1배, 내부수익률(IRR)은 연 16.0%로 나타났다. 3호 펀드는 24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말까지 약 50억달러를 회수했다.
김 회장은 “20년 전 동북아에 집중하는 토종 사모펀드가 필요하다는 신념에서 출발한 뒤 바이아웃과 스페셜시추에이션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3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 2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LP들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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