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은 달라요”...더 공격적인 MZ세대 부자들, 어떻게 돈 굴리나 했더니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4.03 14:52:33 I 수정 : 2025.04.03 15:05:25
입력 : 2025.04.03 14:52:33 I 수정 : 2025.04.03 15:05:25
하나금융硏 ‘부의 미래’ 보고서
젊은 세대 투자자산 비중 40% 넘어
가상자산 투자도 적극적…수익률 99%
젊은 세대 투자자산 비중 40% 넘어
가상자산 투자도 적극적…수익률 99%

3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내놓은 ‘부의 미래, MZ세대 부자를 사로잡는 법’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부자는 지난해 금융자산에서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5%, 2023년 38%에서 확대된 것이다. 연구소는 MZ세대 부자를 하나은행 고객 중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40대 이하로 정의했다. 반대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했지만, 50대 이상인 경우 ‘올드리치’로 분류했는데 작년 투자자산 비중이 38%로 MZ부자보다 낮았다.
부동산 보유 비중은 다른 경향을 보였다. MZ세대 부자의 부동산 보유율 78.4%로 올드리치(87.2%)보다 8.8%포인트 낮았다. MZ부자는 금융자산 운용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들은 해외주식을 선호했다. MZ부자의 78%가 주식을 보유했는데 해외주식 비중은 2022년 16%에서 2024년 3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드리치 작년 해외주식 비중인 20%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MZ부자 10명 중 7명이 다양한 국가의 통화를 보유하며 다양한 해외 국가에 투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유율은 미국 달러(89%), 엔화(45%), 유로(14%) 순이며, 스위스 프랑, 홍콩 달러 등도 10% 미만이었는데 올드리치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금, 미술품 등 대체투자에도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MZ세대 부자 10명 중 3명꼴로 가상자산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올드리치 투자 비중인 10%보다 훨씬 많았다. MZ부자의 가상자산 누적 수익률은 평균 99%에 달했다. MZ부자는 금과 예술품 등 실물자산 투자도 전체 41%가 한다고 응답해 기성세대보다 비중이 높았다.
MZ세대 부자 고객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서 최근 5년간 MZ부자 수는 평균 6% 이상씩 증가했는데 올드리치보다 2배 넘는 증가세다. 이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자산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응답이 올드리치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부의 세대교체에 대비해 MZ부자의 투자 흐름을 주시하고 베이비붐세대 부모와 함께 가구 단위로 관리할 것을 조언했다.
황선경 연구위원은 “투자·세무·상속·기부 등 부의 세대 이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MZ세대 부자를 묶어둘 기회를 모색해야한다”며 “부모를 함께 공략할 수 있는 문화·예술·스포츠, 커뮤니티 형성, 커플매칭 등 비금융 서비스로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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