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산불피해 지원 캠페인…하루 만에 기부금 총 1억원 달성”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28 15:37:24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시작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이 만 하루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현대백화점그룹 H포인트 앱에 게시된 경상·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에 27일 오전 10시 기준 1만 3000명이 참여해 5100여 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고객 기부금 총액과 동일한 금액을 현대백화점이 보태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만 하루 안에 달성한 것이다.

앱 특유의 높은 접근성으로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H포인트 앱은 고객이 현대백화점그룹 8개 주요 계열사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확인하고 현금처럼 상품 구매도 가능해 일상적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만 100만명에 달한다.

H포인트 앱에서는 ‘기부’ 코너가 상시 운영된다. 유통기업이 기부문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내 나무 갖기 기부 프로젝트, 청각장애 아동 수술비 지원 등 H포인트 앱에서 최근 1년간 진행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 고객은 13만명이 넘는다.

이 같은 기부 플랫폼은 국민적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최근의 재난 상황에 더 주목받고 있다.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산불 피해 여파를 보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일반 국민도 쉽고 편리하게 동참할 수 있는 창구라는 측면에서다.

실제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봉사활동 등을 위해 선뜻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소액이라도 당장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캠페인 참여자 중 20대와 30대 비중이 38%로, 국가적 재난에 젊은 세대의 온정이 모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모금액 목표를 넘어섰지만, 모금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전달한 3억원의 구호 성금과 별도로 고객 기부금 총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보태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이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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