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으로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3.31 11:08:58
해외 자산 이전 목적 스테이블코인
하루 1300억원으로 거래대금 급감
비트코인 급락에 트럼프 이전 수준


챗GPT


치솟던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코인 거래소 등으로 자산 이전을 위해 주로 쓰이는데, 전체적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스테이블코인(USDT, USDC)거래대금은 8917만6977달러로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2억8008만6847달러와 비교하면 93% 급감한 수치다.

당시 관세 충격에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선물 포지션 청산 등을 막기 위해 해외 코인거래소로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트럼프 호재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수단이 존재하고 코인도 다양한 해외거래소에서의 투자 수요가 증가했는데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요도 줄어든 셈이다.

챗GPT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외 코인거래소 거래를 위한 발판으로 전락한 걸 방증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에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오로지 시장 상황에만 따라가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 주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난 25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을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D1은 1달러 가치에 고정되며 단기 미국 국채,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 등으로 전액 담보된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체인 위에서 발행되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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