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단점 인정하고 장점 부각에 시간 쓰길”[MBN Y포럼]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입력 : 2025.03.28 15:15:25
입력 : 2025.03.28 15:15:25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청년들에 “단점 보완보다 장점 극대화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30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포럼’이 개최됐다. ‘MBN Y포럼’은 2030 청년들의 기상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개인과 국가 융성의 길을 찾고 다 함께 희망찬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담는다. 올해 ‘MBN Y포럼’ 주제는 ‘세상을 물들여봐 Paint your Colors!’다.
이날 오후에는 연사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프닝으로는 송소희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유튜버 심으뜸, ‘레드 헬리콥터’ 창립자 제임스 리,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 유튜버 미미미누, 한국철도공사 SNS 팀 대리 강하영, 유튜브 채널 띱 윤태용, 김규남, 윤혁준의 강연이 이어졌다.
유승민 회장은 “저는 어릴 때 천재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 단 한 세트도 빼앗긴 적 없다. 중학교 3학년때는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메가 이벤트, 세계 선수권 본선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탁구 신동’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 별명이 주는 중압감이 너무 컸다. 저는 탁구 신동이라 생각한 적 없다. 그때는 단 한번도 생각한 적 없고, 또래들과 경쟁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했기에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또 “성공한 사람들 캐릭터 보면 특이한 점 있다. 소위 말하는 ‘똘끼’가 있다. 지는 것에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 중 한명이었지 신동 정도의 뛰어난 사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가 두 번 있었다. 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야지,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런 목표를 가진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나갔는데 무대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제가 열심히 준비한 과정에 50%도 못보여주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래서 슬럼프가 왔다”며 “주위에서 신동인줄 알았는데 별 거 없다고 하더라. 칭찬만 받아온 제가 ‘쟤도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에 슬럼프가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당시 국내에 문제가 있어서 1년간 국내 무대를 뛸 수 없게 됐었다. 고3때 독일에 탁구 유학을 갔다. 매일 아침 후회했다. 부모님께 전화해 투정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언급했다.
유 회장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냈다. 유 회장은 “정말 영광된 일이고 다 이룬 것 같은 마음이었다. 꿈의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올림픽에서 1, 2, 3, 4등 다 해봤다. 많은 사람들이 ‘유 회장은 꽃길만 걸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여러분도 지금 자갈밭일지언정, 꽃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 (나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점은 완벽히 보완되지 않는다. 그래서 ‘단점은 인정하고 장점을 더욱 부각하고 극대화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장점을 더욱 극대화 시켜서 올림필 금메달을 땄다. 여러분이 가지는 장점은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인데 단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단점일 수 있다. 장점을 부각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시라. 더욱 진정성 있게, 한 번 더, 한 시간 더 고민하면 목표와 꽃길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MBN Y포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2030세대, 즉 젊은 세대에게 꿈과 영감을 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년 멘터링 축제다.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독창적인 축제의 장으로 양궁, 자전거 스탭퍼, 미니 컬링, 스피드 퍼칭, 골프 퍼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며 스스로 고유한 색을 발견하고 세상을 물들이는 여정을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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