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외 불확실성 정면돌파…긍정 요인 반영될 차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27 08:18:09
[사진=현대차그룹]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대미 투자 발표로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를 ‘정면 돌파’한 데다 긍정적인 요인이 주가에 반영될 차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44조1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분기 단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사업계획 환율을 웃도는 고환율 추세가 지속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제약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하겠지만, 연초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4분기 높은 기말 환율에 따른 판관비 품질비용 증가 영향이 1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전날 그룹사 현지 투자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투자 등 오는 2030년까지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초 강경한 25% 관세 부과 표명으로 지속돼 온 회사의 감익 우려 해소가 기대된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긍정적인 손익 효과에 기여해 온 원화 약세가 달러 금리인하 기조로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70원) 수준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2일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GM,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사업 협력 구체화 방안과 계획 등이 점진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매크로·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됐던 회사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내 1조원 자사주 소각 실행도 멀티플 디스카운트 해소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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