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일본 앞섰지만…11년째 3만달러대 머물러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3.05 11:59:10 I 수정 : 2025.03.05 13:42:20
입력 : 2025.03.05 11:59:10 I 수정 : 2025.03.05 13:42:20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늘어난 3만6624달러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 보면 4천995만5000원으로 1년 전(4천724만8000원)보다 5.7% 많았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달러 기준 지난 20214년(3만798달러) 처음으로 3만달러에 진입했다. 이후 2021년 3만7898달러에 이르렀지만,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화로 3만5229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023년은 2.7% 늘어 3만6194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도 1.2% 증가해 회복세지만 3만6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국가별 순위로 보면 인구 5000만명 이상의 주요국 중 미국과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6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5위인 이탈리아는 3만8500달러 안팎으로 추정, 일본은 3만4500달러를 웃돌았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일본의 공개된 전체 GNI에 환율·인구수를 넣어 계산해보니 3만4500달러를 조금 상회한 것 같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1인당 GNI가 일본·대만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한국과 일본 대만 통화(원·엔·대만달러)의 지난해 절하율(가치하락률)은 각 4.3%, 7.4%, 3.0%라고 보고 있다.
강 부장은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만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1인당 GNI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다”며 “아직 이탈리아의 1인당 GNI 발표 자료는 없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를 보면 3만8500달러 부근”이라고 전했다.
향후 한국의 1인당 GNI 4만달러 진입 시점과 관련해선 “지난해 IMF가 오는 2027년 4만1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다만 그 이후 환율 변동성이 커진 사실 등을 고려하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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