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검토"

트럼프, 美자동차 업체 대표와 통화…5일 오후 관련 발표 주목
강병철

입력 : 2025.03.06 02:34:52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나는 자동차 수송차량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를 한 달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의 대표와 만났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체 대표들은 통화에서 투자 증대 방침을 밝혔으며, 관세 및 환경 정책과 관련된 확실성을 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돼 있는 이들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및 멕시코 정상과 통화한 뒤 일부 관세를 경감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관련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감 조치와 관련해 일부 항목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solec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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