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은행 전망모형, 미국 1분기 1.5% 역성장 전망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 성장률 전망치 2.3%서 대폭 하향2분기 연속 마이너스면 '침체' 평가…월가 전문가 "정신 번쩍드는 소식"
이지헌
입력 : 2025.03.01 06:06:45
입력 : 2025.03.01 06: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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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탈랜타 연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2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전기 대비 연율 환산)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 전망치가 종전 2.2%에서 1.3%로 하향되고, 순수출(수출-수입)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수출은 정체하고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치는 반영했다.
통상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침체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한다.
GDP 나우는 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되는 경제지표를 경제 모형에 실시간으로 반영해 추산하는 전망치로, 애틀랜타 연은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 변화에 따라 전망치의 변동 폭이 큰 경우도 잦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수정 폭이 이례적으로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추정치가 큰 폭으로 변화한 것을 고려하면 이것은 정말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식"이라며 "GDP 나우는 실시간 추정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신규 경제지표에 민감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상당한 폭의 수정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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