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이란 석유 수출 또 제재…WTI 0.4%↑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2.25 0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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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0.40달러 대비 0.30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7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5달러(0.47%) 오른 74.78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이란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과 법인, 선박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 소유 또는 통제 속에 있는 자산, 또 이에 따른 이익이 동결된다.
미국인과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은 제재 대상이 된 곳들이 수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석유 판매를 촉진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화주, 중개상 등 '그림자 네트워크'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가 지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수출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국제유가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히아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 운송이 이번 주 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공급량은 18만5천배럴 수준이다.
석유업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서방 지도자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시점 관련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야거 미즈호 분석가는 "오늘 시장에서 매수자라면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많이 있다"고 경계했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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