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2.25 08:39:12
제목 : 뉴욕 마감시황
2/24(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08%)/나스닥(-1.21%)/S&P500(-0.50%) 엔비디아 실적 대기 속 빅테크 부진(-), 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08% 상승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0%, 1.21%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3월4일까지 유예한 관세가 시 행될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 당초 지난 4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두 나라가 미국과 국경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등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한 달간 유예된 바 있음.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비관세 장벽을 겨냥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음.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음. 엔비디아는 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380억 달러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수치임.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칩 수요가 늘면서 엔비디아 실적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특히, 지난 분기 실적에 블랙웰 GB200 시리즈의 매출이 반영된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의 구체적인 매출 성과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음.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하락했고,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두 곳의 민간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모습.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물가지표임. 벨웨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 클라크 벨린은 "1월 PCE는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훨씬 뜨겁게 나온 가운데 올초 인플레이션이 실제 급등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62.9%, 동결 가능성은 37.1%로 반영됐음.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5%,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1.5%, 50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64.9%를 나타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이란 석유 수출 제재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0달러(+0.43%) 상승한 70.70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美 빅테크 부진 속 2년물 입찰 호조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트럼프 관세 및 獨 '부채 제한' 주시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운수, 자동차, 에너지, 제약, 화학, 유틸리티, 경기관련 소비재, 은행/투자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이 하락. 반면, 식품/약품 소매, 보험, 지주사, 개인/가정용품, 소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09%)가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03%)가 최소 두 곳의 민간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임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하락. 아마존(-1.79%), 알파벳(-0.23%), 메타(-2.26%), 테슬라(-2.15%), 넷플릭스(-1.4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팔란티어(-10.53%)는 美 국방부가 매년 예산을 8%씩 삭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 리비안(-7.79%)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큰 폭 하락. 반면, 애플(+0.63%)이 향후 4년간 미국에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A(+4.00%)는 실적 호조 속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잇따르며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나이키(+4.94%)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상승.

다우 +33.19(+0.08%) 43,461.21, 나스닥 -237.08(-1.21%) 19,286.93, S&P500 5,983.25(-0.50%), 필라델피아반도체 5,003.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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