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늘지만 기업 지출도 늘듯…금융硏 “규제 준수에 비용 많이 들것”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2.24 15:18:05
입력 : 2025.02.24 15:18:05
금융연구원 보고서 발표
AI활용 확산에 준비비용 증가
AI활용 확산에 준비비용 증가

국내 금융권이 인공지능(AI) 활용도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종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금융권 내 AI 적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 지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딥시크와 인공지능 기본법: 금융권 영향 및 시사점’ 금융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지원방안이 발표돼 금융업권 내 AI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특히 저비용 오픈소스 AI(핵심 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자신의 필요에 맞춰 맞춤설정하는 모델)인 딥시크 R1의 등장으로 기존 생성형 AI 성능 개선 및 관련 비용 하락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딥시크 R1은 딥시크가 개발한 AI 추론모델이다.
정부 지원책과 법 체계도 마련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는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지원방안 발표했다. 이번 방안엔 생성형 AI 출현과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등을 반영한 금융권 7대 AI 활용 원칙이 담겼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인공지능기본법이 의결됐고,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권도 AI를 대고객 서비스나 금융상품 개발에 이용하면 이 법에 따라 인공지능사업자로 분류된다. 특히, 사람의 생명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로 분류된 AI를 사용할 경우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사전적 검·인증 의무가 부과된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선 “오픈소스 AI 지원방안의 실행과 딥시크 R1 등장 등을 계기로 국내 금융권의 오픈소스 AI 활용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 분야 AI 가이드라인과 인공지능기본법의 도입 등 안전조치의 강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AI 관련 규제준수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금융권에서는 오픈소스 AI의 활용 편의성 등이 개선되는 동시에 관련 규제준수 비용도 증가한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고영향 AI에 해당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의 범위 설정과 관련하여 선제적이고 충분한 부처 간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증시요약(6) - 특징 상한가 및 급등종목
-
2
신성이엔지, 네이버와 ‘그린에너지 계약’ 체결…총 7MW 규모 PPA 체결 중개
-
3
HD현대, 회사합병 결정
-
4
이번주 컴백·데뷔 줄줄이 앞둔 엔터업계···K팝 주가 더 뛰나
-
5
금감원 “결산시즌 도래···미공개정보 이용 집중감시”
-
6
증시요약(5) - 특징 종목(코스닥)
-
7
北 돈세탁 휘말린 솔라나…고점대비 40% 급락
-
8
대덕,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 1주당 505원 현금배당 결정
-
9
한일홀딩스, 주당 930원 현금배당 결정
-
10
한한령 해제에 지드래곤 복귀 올해 30% 뛴 엔터株 더 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