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오른다, 100만원 눈앞”…‘불닭 파워’ 삼양식품, 황제주 넘보나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2.18 14:48:01
불닭볶음면. [사진 =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불닭’ 열풍에 지난해 250% 이상 급등한 삼양식품 주가가 올해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다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120만원까지 높이며 삼양식품이 ‘황제주’(주당 가격 100만원)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만4000원(1.58%) 내린 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약세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양식품 주가는 장중 92만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연초 22만원대에서 연말 76만원대로 3.5배(25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주가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25% 이상 상승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삼양식품 주식을 767억원어치 사들이며 외국인 순매수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344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치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사진 = 연합뉴스]


여기에 오는 6월 밀양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황제주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110만원으로, 키움증권은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달성할 수 있는 이익체력을 확보했다”며 “수출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과 증설을 통한 해외 판매량 증가, 미국·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음식료 업종 내 실적 성장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중국법인 재고 보유에 따른 춘절 매출이 이연 반영됐고, 일회성 광고판촉비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도 춘절 직후 비수기에서 벗어나 연말로 갈수록 계절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올해 내내 매출과 영업익 증가 흐름이 뚜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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