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4년 만에 다시 매물로
우수민 기자(rsvp@mk.co.kr),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5.02.06 17:31:00 I 수정 : 2025.02.06 19:45:39
입력 : 2025.02.06 17:31:00 I 수정 : 2025.02.06 19:45:39
2조원에 품었던 센트로이드
상반기 주관사 선정, 연내 매각
실적 좋아 매각가 5조원 달할듯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 품에 안긴 지 약 3년 반 만이다.
인수 후 단기간에 실적이 2배 넘게 뛰면서 매각 측은 5조원 안팎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해외 PEF 운용사와 국부펀드, 글로벌 스포츠사 등 다양한 원매자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5조원대에 해외 매각이 성사된다면 국내 PEF 운용사가 주도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 역사상 최대 수준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연내 테일러메이드를 매각하기 위해 상반기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인수 후보 가운데에는 중동계 국부펀드와 글로벌 최상위권 PEF 운용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주요 스포츠 브랜드가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테일러메이드 기업가치는 35억달러(약 5조6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예상치인 2억2200만달러(약 3213억원)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경쟁사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의 EV/EBITDA 약 15배, 그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적용한 수치다. 연말 매각 시점까지 강달러가 지속되면 연환산내재수익률(IRR)만 4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2021년 미국 투자 회사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17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조90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를 '깜짝'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토종 PEF 운용사는 전 세계 골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다만 IB업계 일각에서는 인수 당시 참여한 일부 PEF 출자자의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 동의권 등을 놓고 분쟁의 여지가 있어 실제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수민 기자 / 강두순 기자]
상반기 주관사 선정, 연내 매각
실적 좋아 매각가 5조원 달할듯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 품에 안긴 지 약 3년 반 만이다.
인수 후 단기간에 실적이 2배 넘게 뛰면서 매각 측은 5조원 안팎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해외 PEF 운용사와 국부펀드, 글로벌 스포츠사 등 다양한 원매자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5조원대에 해외 매각이 성사된다면 국내 PEF 운용사가 주도한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 역사상 최대 수준 거래로 기록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연내 테일러메이드를 매각하기 위해 상반기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인수 후보 가운데에는 중동계 국부펀드와 글로벌 최상위권 PEF 운용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주요 스포츠 브랜드가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테일러메이드 기업가치는 35억달러(약 5조6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일러메이드의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예상치인 2억2200만달러(약 3213억원)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경쟁사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의 EV/EBITDA 약 15배, 그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적용한 수치다. 연말 매각 시점까지 강달러가 지속되면 연환산내재수익률(IRR)만 4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2021년 미국 투자 회사 KPS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17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조90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를 '깜짝'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토종 PEF 운용사는 전 세계 골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다만 IB업계 일각에서는 인수 당시 참여한 일부 PEF 출자자의 우선매수권과 주요 경영사항 동의권 등을 놓고 분쟁의 여지가 있어 실제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수민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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