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유예에…1450원대 중반 중심 등락 전망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입력 : 2025.02.04 13:54:38
트럼프 대통령 관세부과 유예조치에
달러 강세 꺾이며 원화값 상승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조치를 유예하면서 달러 강세가 꺾였다. 그 여파로 폭락했던 달러당 원화값이 오르며 낙폭이 축소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원화값이 출렁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459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으로는 전거래일(3일) 종가(1467.2원) 보다 8원 오른 145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에 따른 달러 되돌림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대통령과 국경 보안 문제를 합의하며 관세를 3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새벽 발표했다.

이에 달러화는 관세 우려가 촉발한 상승폭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뉴욕장 마감 이후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도 유예되자 호주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추가 하락했다.



그결과 아시아 통화 약세도 한층 완화하며 달러당 원화값이 올랐다. 이에 이날 원화값은

1451.00 ~ 1461.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도 원화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 통상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원화값 상단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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