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소비자 상담 1위는 여행·숙박·항공권

소비자단체, '무료 숙박권 당점됐다' 전화 주의 당부
조정호

입력 : 2024.11.30 09:30:00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올해 부산에서 소비자 피해 유형 중에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미지급 사태로 인해 여행 숙박 항공권을 구매한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소비자단체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10월 31까지 소비자상담 5만5천991건을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여행, 숙박, 항공권, 회원권, 상조회, 스미싱 관련 소비자 상담이 1만2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법률·금융·보험서비스(변호사 수임료, 투자자문) 6천663건, 의류·섬유·세탁 서비스 6천400건, 중고차·내비게이션·블랙박스·렌터카 5천8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 소비자단체는 올해 5대 소비자 피해 사례도 공개했다.

지난 여름 발생한 티몬·위메프 등 미정산 사태로 다수 소비자 피해로 확산한 사례와 '콘도 무료 숙박권에 당첨됐다'는 전화로 시작되는 회원권 판매하는 행위가 주요 소비자 불만 사례로 꼽혔다.

초특가 온라인쇼핑몰에 입금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 무료 체험을 미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행위, 크루즈여행을 끼워 팔던 상조회사가 갑자기 폐업한 사례 등도 포함됐다.

소비자단체는 "해외번호로 신용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 헬스장에서 중도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요구하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의 계약조건 설명 미흡과 개통 취소 거부 등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cc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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