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주가, '고용 충격'서 반등…美 엔비디아 2.8%↑
김태종
입력 : 2025.08.05 01:48:39
입력 : 2025.08.05 01:48:39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 고용 시장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던 주요 기술 대기업 주가가 4일(현지시간) 대부분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7분(서부 오전 9시 7분)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2% 오른 178.6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약 1% 상승 출발한 뒤 그 폭을 조금씩 늘려가며 180달러선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31일 183달러까지 오르면 역대 처음 180달러선을 돌파한 바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2% 오른 535.72달러, 애플은 1.18% 상승한 204.76달러에 거래됐다.
구글과 메타, 테슬라 주가도 2.59%와 2.84%, 1.82% 각각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 둔화가 우려됐던 아마존 주가만 0.58% 소폭 내린 상태다.
이들 기업 주가는 지난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2% 안팎으로 내린 바 있다.
아마존은 실적 우려에 더해 8% 넘게 하락했다.
이들 주가 반등은 전장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업체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고용 충격 이후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고용 둔화와 높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각각 3.25%와 1.02%, AMD는 3.14% 오르는 등 반도체주들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같은 시간 1.61% 상승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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