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기준도 연일 맹공 "삼천피 사수 쉽지 않을것"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8.04 17:59:26 I 수정 : 2025.08.04 19:35:40
입력 : 2025.08.04 17:59:26 I 수정 : 2025.08.04 19:35:40
증권가 "소비쿠폰 효과 희석"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후 2거래일이 지났으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해당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뉴딜정책을 비판한 하나증권 보고서가 석연찮게 삭제된 적이 있는 만큼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비판을 자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비판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4일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으로 소비쿠폰의 정책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하루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16조원 증발하면서 잠재 소비 여력이 8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위한 국비 지출액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나 독버섯 같은 극소수의 반시장적 정책 대응만으로도 이후 정책 대응의 선명성과 추진력이 제한되고 정책 목표 달성은 요원해질 공산이 크다"며 "대주주 요건 하향 조정을 통한 세수 증가보다 '코스피 5000' 활성화를 통해 얻는 조세수입 증가가 압도적으로 클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억원이 대주주 기준인 것도 황당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너무 적다"며 "코스피 3000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세제안 조정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것은 한국 시장을 떠나라는 신호를 투자자에게 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당 정치인 사이에서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소영 의원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세율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재고를 요청했다.
[김대은 기자]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후 2거래일이 지났으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해당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뉴딜정책을 비판한 하나증권 보고서가 석연찮게 삭제된 적이 있는 만큼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비판을 자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비판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4일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으로 소비쿠폰의 정책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하루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116조원 증발하면서 잠재 소비 여력이 8조1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위한 국비 지출액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나 독버섯 같은 극소수의 반시장적 정책 대응만으로도 이후 정책 대응의 선명성과 추진력이 제한되고 정책 목표 달성은 요원해질 공산이 크다"며 "대주주 요건 하향 조정을 통한 세수 증가보다 '코스피 5000' 활성화를 통해 얻는 조세수입 증가가 압도적으로 클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억원이 대주주 기준인 것도 황당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너무 적다"며 "코스피 3000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세제안 조정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것은 한국 시장을 떠나라는 신호를 투자자에게 준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당 정치인 사이에서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소영 의원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세율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재고를 요청했다.
[김대은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아이오닉 분해해 연구"… 日하마마쓰서 '전기차 협력' 싹튼다
-
2
배경훈 장관 "우리만의 AI 차별점 지키며 미국과 협력"
-
3
'美와 불화' 남아공, 30% 관세폭탄에 "수출 다변화"
-
4
포스코, 국제 컨소시엄 통해 호주 와일라제철소 인수 타진
-
5
[고침] 정치(정동영, 대북지원 단체 만나 "北 접촉되면 협…)
-
6
유럽 싱크탱크 "EU, 항공기도 탄소배출 징수해야…세수 10배↑"
-
7
로레알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로드리고 피자로 선임
-
8
[부고]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씨 부친상
-
9
퇴거대출은 된다더니 은행 창구선 “1억까지만”…대출규제 한 달, 현장은 ‘대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