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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홍규빈 기자 = 한국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가 헝가리에 도입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위성도시인 괴될뢰시에서 'DRT 시범사업 개통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기재부가 2022년부터 추진한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는 대중교통과 달리 승객 호출에 따라 최적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교통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주행이 가능해 기존의 노선버스와 인프라가 부족한 유럽 소도시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참여해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국내 지자체들과 협업해 '셔클'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해외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괴뵐뢰 지역 상황에 맞게 셔클을 최적화하고 서비스 기획, 시스템 유지관리 등을 담당한다.

기재부는 "헝가리 시범사업을 계기로 기술 수출 및 유럽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이번 시범 사업은 현대차가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헝가리 괴될뢰 교통 시스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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