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산물 물가 비상…수박·토마토·배추 등 줄줄이 상승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입력 : 2025.08.03 08:07:59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에 수박이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최근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수박, 토마토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 폭염 등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데다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일부 품목은 1년 전과 비교해 수십% 오르기도 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1개에 3만3337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6% 비싸고 한 달 전보다는 33.7% 오른 가격이다.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25% 높다. 수박값의 급등은 더위로 생육이 부진했던 데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분석된다.

토마토 소매 가격은 1㎏에 6716원으로 전년보다 42.6% 높았고 평년보다 33.2% 비쌌다. 한 달 전보다 69%가 오른 가격이다.

배추1개의 소매 가격은 6114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8% 올랐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해서는 각각 11.2%, 11.3%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68.0% 비싸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백도)는 10개에 2만1133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10.6% 비쌌다.

축산물 중에서는 소비량이 늘어난 계란의 가격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매 가격은 평균 6984원으로 1년 전보다 7.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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