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IPO 최대 규모까지 입성…8월 공모주 시장 개막, 삼양컴텍 등 4곳 출격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8.02 21:51:59
주요 산업 4곳 IPO 청약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8월 둘째주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방산, 조선,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주요 산업군 종목들이 대거 출격한다. 정밀화학 소재 생산기업 아이티켐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방산·바이오·AI…다양한 업종의 IPO 청약 대기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5~6일 삼양컴텍, 지투지바이오를 시작으로 7~8일 에스엔시스, 에스투더블유 등 4곳(스팩 제외)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방위산업 업체 삼양컴텍은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2486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56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6600∼7700원)의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예정 자금은 111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5억원 규모다.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지난 2009년부터 17년째 K2전차에 방탄 장갑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삼양화학그룹 계열사 중 첫 상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약효 지속성 주사제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8000~5만8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432억원~522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77억원~31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세워진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의약품 개발을 위한 미립구 원천기술을 보유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업이다.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인 ‘이노램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엔시스·에스투더블유, 조선·AI 신흥 주자 부상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7000∼3만원이며 총공모 금액은 513억∼570억원이다.

에스엔시스는 지난 2017년 6월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선박·해양 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배전반, 평형수 처리 시스템, 운항제어 설루션 등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유지 보수까지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에스투더블유는 총 158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1만1400~1만3200원) 기준 공모금액은 180억~209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07억~1398억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 설립된 에스투더블유는 국가 안보와 기업 정보 분석을 수행하는 빅데이터 AI 회사로,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창업 초기부터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히든 채널에 산재한 각종 비정형 빅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하며 고도의 AI 기술을 축적해 안보 데이터 분석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편 오는 7일에는 아이티켐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티켐은 지난 28~29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단순 경쟁률 1880.77대 1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 7조5701억원을 모았다. 이는 올해 코스닥 IPO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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