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펀드 ‘배터리’로 시작?…LG화학 공장에 1.4조원 보증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입력 : 2025.08.03 12:06:51 I 수정 : 2025.08.03 12:10:53
입력 : 2025.08.03 12:06:51 I 수정 : 2025.08.03 12:10:53
무보, K배터리 공급 강화 위한 보증 결정
전기차 60만대 분 양극재 생산 능력 갖춰
미국 최대 규모 공장 될 듯
전기차 60만대 분 양극재 생산 능력 갖춰
미국 최대 규모 공장 될 듯

LG화학은 현재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전기차 60만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글로벌 시장서 유리한 입지 선점할까
양극재는 전기차용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이번 양극재 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LG화학은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무보에 보증을 신청했다. 무보가 보증을 서면 LG화학은 글로벌 은행을 통해 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무보는 K-배터리 현지 공급 강화를 위해 보증을 결정했다.
앞서 한미는 관세 협상을 통해 2000억달러(약 27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미 투자 펀드에 자기자본이나 직접투자 비율이 높지 않고 대부분이 대출과 보증으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무보는 앞으로 대미 투자 펀드의 보증 지원이 이번 LG화학에 한 금융 보증 지원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대미 관세 협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무보는 금융을 위한 보증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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