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세제 개편안 실망”…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3200선 붕괴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8.01 10:05:44 I 수정 : 2025.08.01 10:21:21
입력 : 2025.08.01 10:05:44 I 수정 : 2025.08.01 10:21:21

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52포인트(2.30%) 하락한 3170.92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에 개장해 낙폭을 확대하며 3200선이 붕괴됐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0.30포인트(0.74%) 하락한 4만413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3.51포인트(0.37%) 떨어진 6339.3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23포인트(0.03%) 내린 2만1122.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약세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은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며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이 세제 개편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758억원, 35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16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4.15%), 기계·장비(-3.76%), 금속(-3.50%), 금융(-3.06), 화학(-3.02%) 등 모두 하락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1.18%), 삼성바이오로직스(-1.59%), KB금융(-2.61%), 셀트리온(-2.85%) 등도 하락세다. 반면 전날 급락했던 현대차(0.47%)와 기아(1.17%) 등 자동차주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2.79포인트(2.83%) 하락한 782.4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억원, 34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906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알테오젠(-4.96%), 펩트론(-4.09%), 파마리서치(-4.67%), 레인보우로보틱스(-3.97%),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3.78%), 휴젤(-4.15%) 등이 3~4%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8.0원 내린 1395.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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