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업체와 희토류자석 7천억원 공급 계약…美 공급망 확대
김태종
입력 : 2025.07.16 07:01:20
입력 : 2025.07.16 07:01:20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미국 내 공급망 확장을 위해 희토류 채굴·가공 업체인 MP 머티리얼즈와 기기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rare-earth magnet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활용한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MP 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가공된 희토류 원재료를 텍사스 공장으로 보낸 뒤 이를 활용한 자석을 만들어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애플에 공급되는 자석 출하가 2027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애플의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급망의 더 많은 부분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해 온 가운데 체결됐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플과 CEO 팀 쿡을 직접 겨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애플은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해 오지 않았다.
희토류 자석도 그동안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받아 왔다.
중국은 지난 10년 이상 거대한 광산과 효율적인 제조업체를 기반으로 전세계 희토류 자석 생산에서 사실상의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이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때 글로벌 기업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는 희토류 자석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
이에 전 세계 자석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미중간 협상으로 희토류 자석 공급이 다시 원활해졌지만 많은 기업은 중국에 다시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 공급망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공급업체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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