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재개 허용에 美 AI 반도체주 들썩…엔비디아 또 신고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16 14:14:10
H20 규제 완화에 엔비디아 4.04% 상승
AMD도 中 출하 재개 발표…6.31% 급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재개를 승인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4.04% 오른 170.07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온 엔비디아의 AI칩 H20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MD도 전 거래일 대비 6.31% 급등한 15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D는 미 정부에 MI308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가 나오면 출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규제 완화로 AI 서버 제조업체인 SMCI는 6.92% 상승했다.

SMCI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고성능 서버를 중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코어위브도 6.21% 올랐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TSMC(3.62%),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3.56%), 브로드컴(1.94%), 마이크론(1.2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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