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7.15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7/1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20%)/나스닥(+0.27%)/S&P500(+0.14%) 트럼프, 무역 협상 시사 발언(+), EU·멕시코 관세 부과(-)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음에도 향후 주요국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27%, 0.14%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7%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EU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수입품에 최대 30%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 서한을 보냈음. 새로 예고된 관세율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다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보류했던 조치와 유사한 수준임. 다만, EU와 멕시코는 일단 보복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면서 일부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음.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EU를 포함한 무역파트너들과 추가 협상에 열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요 교역국에 보낸 관세 인상 경고 서한과 관련해 “그 서한들이 곧 협정”이라며 “협정은 이미 끝났고, 더는 협상할 것이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EU는 다른 종류의 거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그들이 이곳(미국)에 올 예정이고,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음.

이에 실효 관세율이 10%대 중반에서 결정되고 증시도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백악관의 최근 움직임을 협상 전략으로 보고 있고,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5%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한다"면서 "S&P500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힘.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되는 물가?소비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음. 오는 15일 美 노동부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될 예정. 특히, 6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해 5월의 2.8%보다 오름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전월대비로도 0.3% 상승해 5월 0.1%에서 크게 오르며 올해 1월(0.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17일에는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6월에 전월대비 0.2% 증가해 5월(0.9% 감소) 소비 위축을 딛고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아울러 본격적인 어닝 시즌,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 이번주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어닝 시즌은 관세 여파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될 전망으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는 최근 5년 평균(9.1%)과 10년 평균(6.9%) 보다 낮은 증가율임.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이며,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사 쿡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 Fed 당국자들의 연설도 이번 주 줄줄이 예정되어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생각보다 약한 트럼프 러시아 제재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7달러(-2.15%) 급락한 66.98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JGB 장기금리 급등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 매물 속 하락.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통신서비스, 제약,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지주사,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 화학, 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음식료, 제약, 개인/가정용품, 소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인베이스(+1.80%), 마라홀딩스(+0.37%), 마이크로스트래티지(+3.78%)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AI 방산업체 팔란티어(+4.96%)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나스닥 시총 11위로 올라섰음. 메타(+0.48%)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AI 개발을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상승했고, 테슬라(+1.08%)는 일론 머스크 CEO가 AI 스타트업인 xAI의 합병을 추진을 위한 주주 투표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 알파벳A(+0.76%), 아마존(+0.30%) 등도 상승. 반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엔비디아(-0.52%)가 차익 매물 속 하락했고, 애플(-1.20%), 마이크로소프트(-0.06%) 등이 하락.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31%), 셰브론(-2.36%), 옥시덴털 페트롤리움(-2.68%)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

다 우 +88.14(+0.20%) 44,459.65, 나스닥 +54.80(+0.27%) 20,640.33, S&P500 6,268.56(+0.14%), 필라델피아반도체 5,646.7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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