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진입장벽+견고한 이익’에 인기 매물 등극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7.15 15:13:45 I 수정 : 2025.07.15 16:36:24
[본 기사는 07월 15일(15:13)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진=SK스토아 CI]
국내 1위 T커머스 사업자 SK스토아 인수전에 다양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T커머스 사업은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 SK스토아는 해당 산업 내에서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SK스토아 내부에서는 현재 T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지 않는 국내 대형 통신사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스토아 경영권(지분 100%) 매각에 나서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국내 몇몇 사모펀드 등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전략적 투자자(SI)들과 컨소시엄을 맺어 인수전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각가는 약 700억~1000억원이 거론되는 중이다.

이번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SI들은 SK스토아가 영위 중인 T커머스 사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매력 포인트로 뽑고 있다.

T커머스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로부터 사업권 승인을 받아야 영위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아임쇼핑이 이후 현재까지 신규 진입자가 없다.

게다가 SK스토아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꾸준히 견고한 이익을 내고 있는 곳이다.

2020년 취급고 1조2240억원, 매출 2687억,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T커머스 1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작년에는 매출 3023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2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와 더불어 7% 이상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 중이다.

매각설이 나오고 난 이후 SK스토아 내부에서도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에서는 현재 T커머스 사업이 없는 한 통신사를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해당 통신사가 SK스토아를 인수한다면 ‘자체 커머스 채널’, ‘콘텐츠’, ‘송출권’ 등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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