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에 샀으면 이게 다 얼마야”…로켓처럼 튀어오르는 쿠팡 주가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15 05:43:32
입력 : 2025.07.15 05:43:32
내수 부진 속에도 성장세 뚜렷
AI클라우드 시장 전격 진출에
커머스 넘어 ‘기술주’ 도약 기대
AI클라우드 시장 전격 진출에
커머스 넘어 ‘기술주’ 도약 기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내수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쿠팡 주가는 30.08달러로 올 4월 초 기록한 연저점(19.76달러) 대비 3개월 새 50% 이상 급등했다. 지난 5월 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두 달 새 17.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다른 국내 유통업체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16% 증가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종에서 성장성이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비 인상에도 분기 활성고객수(분기 중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가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강한 고객 충성도를 입증했다.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쿠팡은 지난 1분기 대만 시장에서 제품 선택 범위를 500% 늘리고 유료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을 출시했다. 2021년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록인 전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주가 부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쿠팡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초기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로 다소 미흡했던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을 한 셈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은 한국 내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난달 19일 이커머스 최선호주로 쿠팡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쿠팡은 이달 초 유통·물류 사업에서 나아가 클라우드 컴퓨팅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알리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존과 같이 전자상거래로 시작해 AI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관련주에서 기술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계획이 제시되면서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쿠팡이 클라우드 컴퓨팅시장 진출로 AI 혁신의 흐름에 올라타면서 기술 섹터에서 꼭 보유해야 할 주식이 됐다”며 “한국 정부의 AI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과 맞물린 시점도 주목할 만한 점으로 만일 쿠팡이 정부 계약을 따낸다면 신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2일 쿠팡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횡보하면서 뚜렷한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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