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서비스 변신 중…"내 취향에 맞춤형 뉴스·영상 뜬다"
AI로 맞춤형 콘텐츠 배치…게임으로 시선 끌기도
김현수
입력 : 2025.07.06 07:33:00
입력 : 2025.07.06 07:33:00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딱딱하게 묻는 말에만 답변하는 검색 서비스로는 이용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 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내로라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하려는 이유다.
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검색 환경에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B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A/B 테스트는 두 가지 버전(A와 B)을 비교해 서비스 이용 행태 등을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동일한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자주 본 콘텐츠 유형이 먼저 표시되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이용자가 평소 뉴스나 동영상 중 더 자주 조회하는 분야를 분석해 해당 유형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 상단에 먼저 표시하는 원리다.
이에 따라 야구선수 '김혜성'을 검색할 경우, 어떤 이용자는 뉴스가 먼저, 다른 이용자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먼저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자주 조회한 콘텐츠가 바뀐다면 먼저 표시되는 콘텐츠도 함께 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찾는 검색'을 넘어 '보는 재미'로 통합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반복되는 정보는 줄이고, 엔터·스포츠·게임 등을 주제로 블로그, 카페, 숏폼 서비스 '클립' 등 사용자가 궁금해할 정보 위주로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포털 다음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모바일 첫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온 다음' 서비스를 공개했다.
모바일 다음 뉴스탭과 펀(FUN)탭에서 시사 상식 퀴즈, 카드 뒤집기 게임 기억력 테스트 등 3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텍스트 기반 검색에서 나아가 이미지 등 다양한 기능을 검색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이미지 기반 검색 기능 '구글 렌즈'를 통해 올해 1천억건 이상의 시각 검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렌즈와 연계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이용자가 화면 속 관심 요소에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강조 표시를 하면 즉시 검색이 이뤄진다.
IT 업계 관계자는 "검색이 원하는 답변을 얻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로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검색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hyuns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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