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예산에 해양수산 비중 0.68%…해양수도 무색

오수희

입력 : 2025.07.05 08:00:07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가 해양 수도를 지향하면서도 정작 시 본예산에서 해양수산 분야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기장2)은 5일 "2025년 부산시 본예산 중 해양수산 분야 예산 비중이 0.68%밖에 안 되고, 부산시가 수립한 '제6차 전략산업 육성계획'에서 해양산업 예산 배정 비율이 3.7%에 불과하다"라며 "부산시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해양산업은 여전히 뒷순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이 해양 수도로 도약하려면 해양수산 분야 예산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청년 세대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해양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해양 생태계 보전 중심의 중장기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부산광역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바이오,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블루푸드 기반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해 부산의 미래 식량 전략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과거의 해양 수도가 아닌 산업과 생태,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형 해양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해양 정책의 방향을 재설계할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5 13:1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