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2년차’ 공시 참여 156개사…상반기 자사주 소각액 15.5조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02 14:30:24
입력 : 2025.07.02 14:30:24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이후 상장사 156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총 156개사가 관련 계획을 공시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0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6개사다.
지난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셀, 슈프리마, 파수, 한화시스템, 오리온 등 6개사가 신규 공시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지난달까지 최초 공시를 포함해 2회 이상 공시한 상장사는 지역난방공사, 콜마홀딩스, 미래에셋증권, 한미반도체 등 15개사다.
공시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코스피·코스닥)의 43.9%를 차지했다. 코스피 공시 상장사의 경우 코스피 시총의 절반에 달했다. 공시 상장사 중 시총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비중은 62.2%로 높았고, 1000억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5.1%로 낮았다.
특히 삼성·SK·LG 등 10대 그룹 중 9개 그룹사가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115개사 중 47개사가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 156개사의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 상장사의 주가는 지난달 말 기준 연초 대비 평균 30.9%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28.0%)을 2.9%포인트 초과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액은 1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13조9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현금 배당액도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4조2000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30.5% 뛰며 코스피 상승률(28.0%)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총액은 7051억원으로 지난해 11월4일 최초 설정액(4961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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