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 공포에 금값 다시 상승…채굴기업도 강세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13 13:18:41
뉴몬트·바릭 마이닝 등 채굴주도 올라


2월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이충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 재개 움직임으로 주춤했던 금값이 다시 상승했다. 금 채굴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트라이온스당 34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4월 21일 트라이온스당 342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하며 횡보했는데, 다시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파생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상 품목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주요 소비재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방송은 13일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안전 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금 채굴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세계 최대 금 생산 기업 뉴몬트는 전일 대비 4.9% 오른 5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2위 금광회사인 바릭 마이닝은 3.41% 오른 20.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앵글로골드 아산티(6.43%), 애그니코 이글마인스(2.67%),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1.40%) 등 금 채굴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에서 금광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일 14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1만88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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