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국으로 간다”…돈 싸들고 달려온 외국인, 5월 주식·채권 순매수 2년래 최대

전경운 기자(jeon@mk.co.kr)

입력 : 2025.06.13 21:51:27
93억弗…무역협상 진전 영향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5월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 외국인 투자금이 90억달러 이상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92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2023년 5월 114억3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은은 “주식 자금은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0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며 “채권자금도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중장기 채권에 대한 견조한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증권 종류별로 외국인 채권자금이 78억3000만달러 순유입됐고, 주식자금은 14억5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112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금은 113억6000만달러 순유출,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금은 225억7000만달러 순유입 상태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4월보다 축소됐다. 5월 중 일평균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4월 9.7원에서 지난달 7.2원으로 축소됐고, 변동률 역시 같은 기간 0.67%에서 0.52%로 줄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5월 월평균 0.31%포인트로 4월(0.37%포인트)보다 낮아졌다. 이는 2월(0.31%포인트) 이후 최저치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은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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