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텐센트·SAP 주총서 연이어 반대표 행사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5.26 13:47:04 I 수정 : 2025.05.26 13:51:53
입력 : 2025.05.26 13:47:04 I 수정 : 2025.05.26 13:51:53
장기 재직 이사 재선임 반대


2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4일 텐센트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리둥셩 TCL 그룹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승인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리 회장이 텐센트홀딩스 사외이사로 재직한 연수가 과도하게 길고,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리 회장은 2004년부터 텐센트홀딩스의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다만 해당 안건은 83%의 이상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텐센트홀딩스의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권한 부여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할인율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3일 독일 SAP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총회를 전자 방식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전자 방식으로만 주주총회를 개최할 경우 주주의 발언 등 참여를 제한할 수 있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에 대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애플 주주총회에서 아서 레빈슨 이사회 의장의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