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만명 10억원 이상 가지고 있다…한국인 970만명 뛰어든 가상자산 시장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5.20 21:57:02
입력 : 2025.05.20 21:57:02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효과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도 9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7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증가했다.
20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거래 가능 이용자 수는 970만3775명으로 상반기(778만명)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17개 가상자산 거래소와 8개 보관·지갑업자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급팽창한 건 작년 하반기 트럼프 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49% 상승했다.
이에 소액 투자자와 고액 투자자 모두 크게 늘었다. 100만원 미만 보유 투자자는 684만명으로 상반기 대비 21% 증가했다.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도 상반기 3500명에서 하반기 1만200명으로 191% 늘었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늘었고, 원화 예치금도 10조7000억원으로 6월 말(5조원) 대비 114% 급증했다.
이용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29%를 차지해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27%를 차지한 40대, 19%를 차지한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5813억원 대비 28% 늘어난 74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 규모가 7조3000억원으로 22% 증가한 데 비해 코인마켓 거래는 1억6000만원으로 81% 감소했다.
작년 말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56조5000억원) 대비 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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