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정으로 하면 더 많이 준대”...내집 마련 위한 주담대 전략은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김정환 기자(flame@mk.co.kr)

입력 : 2025.05.20 21:31:10
올 하반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방침이 공개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월별 대출 관리 한도를 죄고 있지만, 규제 시행 전 대출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게 먼저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당장 부동산을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차주 사정상 7월 이후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상품 유형을 혼합형이나 주기형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변동형보다는 혼합형과 주기형을 택했을 때 대출 한도가 덜 깎인다”며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도 한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직접 은행을 찾아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계약 전 은행을 찾아 대출 얼마나 나오는지 이른바 ‘대출력’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박 위원은 “지렛대가 너무 길면 부러진다”며 “원리금 상환액을 월급의 30% 이내로 받는 게 적당하며 이 부분이 넘어가면 재고하는게 좋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기란 점을 고려하면 변동형 상품도 검토해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자본금이 여유로운 차주라면 굳이 서둘러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향후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을 고려해 변동형 상품을 받는 게 이자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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