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급한’ 케이뱅크, 세번째 IPO 도전 착수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5.20 14:51:37
입력 : 2025.05.20 14:51:37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약속에 따라 늦어도 내년까지는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해야 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주요 IB 하우스들에게 배포했다. 작년 10월경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상장 재추진이다.
케이뱅크가 빠른 시일 내에 상장을 재추진하는 이유는 FI들과 체결한 Q-IPO(Qualified Initial Public Offering) 조항 때문이다. Q-IPO 조항은 상장을 준비할 때, 특정 기준을 충족하도록 걸어두는 일종의 안전 장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최소 공모가, IPO 완료 시기 등을 설정하는 식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FI로는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들은 오는 2026년까지 상장을 완료해야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IPO 채비를 본격화해야한다는 의미다.
케이뱅크는 이미 앞서 두 차례에 걸쳐 IPO 주관사단을 선정했었다. 지난 2022년에는 NH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었다. 다만 증시 악화가 지속되자 IPO 일정을 접었다.
이후 작년 1월에는 KB증권, BoA메릴린치 등을 대표 주관사로 재선정하고 공동주관사로는 기존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을 배정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었지만, 당시 공모가밴드(9500~1만2000원) 최하단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철회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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