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믿는다”…탄탄한 실적에 잘나가는 화장품 ODM株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15 17:23:18
입력 : 2025.05.15 17:23:18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들의 실적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높이는 모습이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맥스 주가는 39.84% 상승했다.
한국콜마 역시 51.5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2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국내 화장품주를 편입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연초 대비 ‘TIGER 화장품’ ETF는 연초 대비 29.57% 올랐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지난 1월 21일 상장 이후 17.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HANARO K-뷰티’ ETF도 올 들어 28.86% 뛰었다.
ODM 업체들의 주가 상승 배경엔 탄탄한 실적이 있다.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49% 늘었다.
양사의 이번 실적은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며 인디 브랜드가 약진한 결과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도 잇따라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미래에셋증권(20만→25만원), 삼성증권(20만7000→22만7000원), NH투자증권(22만5000→24만원), 한화증권(22만→27만원) 등 증권사 10곳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이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까지 기존 고객사 주문 감소에 따른 미국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신규 고객사 매출 발생에 따른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며 “미국을 제외한 전체 법인의 매출 고성장세도 연중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를 향한 증권가의 시선도 호의적이다. 하나증권(9만8000원→11만원), 신한투자증권(8만→10만3000원), 다올투자증권(10만→13만원), 유진투자증권(9만6000원→11만5000원) 등도 한국콜마의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K-뷰티의 글로벌 전방위적인 확산과 상위 ODM 기업으로서의 수주 집중이 맞물리며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가 화장품 업종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각 20%, 50% 생산능력 증설을 마쳤으며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종목 투자 성격이었다면 올해는 업종 투자 성격으로 바뀌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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